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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히로유키, ‘자연+획득 면역계’ 활용한 하이브리드 암 치료법 발표
    암 면역세포치료 2024. 6. 24. 15:33

    아주경제 20년3월22일 보도 정석준기자 

     



    일본의 암 치료 권위자 아베 히로유키 박사 연구팀이 자연면역계인 NK세포와 획득면역계인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암 치료’법을 2일 공개했다.

    아베 일본 도쿄종양내과 박사는 일본순환기학회 전문의로 미국 스탠퍼드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한, 암 치료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암 치료 전문가로 다수의 저서와 강연, TV 건강정보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등 암 치료와 건강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베 박사 연구팀은 암 치료에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면역 암 치료’에 주목했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체방어기구인 ‘면역’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를 암 치료에 추가해 이상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똑같은 암이라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NK(내추럴 킬러)세포’다. NK세포는 체내를 돌아다니며 병원체와 암세포 등 ‘이물질’을 발견하면 단독으로 공격하는 세포다. 자연면역으로 분류된다.

    NK세포를 활용한 ‘면역 암 치료’ 방법을 개발한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한 뒤 배양과 활성화 과정을 거쳐 다시 체내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종양의 축소와 소멸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면역 암 치료는 수치상으로 기대 이상의 치료 효과가 있다. 다만 암세포가 표면 분자와 펩티드(표식)를 바꿔 면역 감시에서 벗어나고 회피·위장해 NK세포만으로 모든 암세포를 공격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계의 사령관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를 연구해 ‘암세포의 다양성’에 대응하는 치료법 개발에 나섰다. 항원제시능력을 가진 수지상세포는 T세포에 암세포의 정보를 전달하고 활성화해 암세포만 선택 공격하도록 유도한다고 알려졌다. 아베 박사는 “획득면역 세포 중 수지상세포의 연구는 세계적 권위자 랄프 스타인만 박사의 연구회에서 다방면으로 연구한 것이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혈액 중 수지상세포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 단핵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해야 했다. 하지만 충분한 단핵구를 얻으려면 장시간 성분채혈을 해야 해 환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현실적인 치료법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단핵구를 미분화상태로 대량 증식시키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소량의 채혈만으로도 수지상세포백신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암 상태에 맞는 암항원 4~8종을 수지상세포와 접목한 ‘다가 수지상세포백신치료제’까지 만들었다. 다가 수지상세포백신치료제 개발로 T세포가 다양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가 수지상세포백신치료제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캐나다, 한국 등 세계 12개국에 특허등록됐다.

    아베 박사 연구팀은 자연 면역계인 NK세포와 획득면역계인 수지상세포를 활용, 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암 치료’ 기술을 완성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암 치료는 2주에 1회 소량 채혈과 투여를 5회 반복하며, 약 3개월을 주기로 치료를 끝내게 된다. 치료 종료 1개월 뒤 혈액 검사를 통해 효과를 판정한다.

    하이브리드 암 치료는 일본 후생노동성 재생의료 등의 법률에 기초해 허가된 치료법이다. 아베 박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암 치료법은 인체의 면역력을 이용한 것으로 부작용도 거의 없다. 암의 종류와 병기에 상관없이 소아가 아니라면 누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알부민 수치가 저하되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치료 전 주의가 필요하다.

    아베 박사는 “도쿄종양내과의 면역치료는 종양을 축소시켜 수술을 가능하게 하거나 항암치료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수술 후 재발방지에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 새로운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기업인 ㈜선진바이오텍은 아베 박사 연구팀과 도쿄종양내과 하이브리드 암 치료 및 공동 임상에 함께하고 있다.

     

    문의: 선진바이오텍 02-3445-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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